소의 건강은 어떻게 진단하나?
소를 기르는 사람은 소의 생리, 동작, 병의 유무를 매일 관찰하여 소의 건강상태를 잘 파악해야 한다. 이상이 있으면 병을 조기 발견하여 응급조치를 하든가 수의사에게 진단을 받아 사고에 의한 손해를 줄여야 한다.
1)외견에 의한 진단
소의 건강상태는 먼저 소의 눈동자에 의하여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다. 건강한 소는 눈동자를 좌우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눈을 자주 깜빡이며 눈곱이 없이 상쾌하게 보인다.
건강한 소는 비경에 적당한 습기가 있으나 이상이 있는 소는 비경이 건조하거나 콧구멍에서 많은 콧물이 흐른다.
코, 입, 음부에서 이상한 분비물이 흐르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소는 피부가 단단하지 않고 탄력성이 있으며 피모는 광택이 있고 봄가을 2번 조기 탈모한다. 이상이 있는 소는 탈모가 현저히 늦어지고 탈모 부위가 그대로 남아있다.
소는 생리적으로 땀을 비경을 통해서 내는데 드물게 고온 다습시는 목어깨 부위에서 극소량 내는 경우가 있다. 이상고열, 소화기병 및 대사장애가 있는 경우 몸 전체 또는 몸의 좌우에서 땀이 난다.
2)식욕, 반추에 의한 진단
식욕은 건강상태의 확실한 지침이다. 번식장애를 제외하고 병에 걸리면 식욕이 부진하고 떨어진다. 사료 급여시에 바로 일어나서 사료조에 다가와 왕성한 식욕으로 사료를 먹는 소는 건강하다.
아침저녁 2회 급여시 남은 것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야간에 돌아보며 소의 식욕을 파악하고 누워 휴식하는 상태, 배분상태를 관찰하면 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반추는 제1위의 운동과 관련이 있으며 1일 8시간이상 반복하여 반추하는 소는 건강하다. 병으로 식욕과 반추가 없었던 소가 반추를 하게 되면 병이 좋아졌다고 생각해도 좋은 경우가 많다.
군사하는 송아지와 비육우에 대하여 식욕과 반추상태를 개체별로 관찰해야 한다.
3)체온, 호흡, 맥박에 의한 진단.
성우의 체온은 38.0~39.5℃로 개체간에 차가 있다. 전염병, 폐렴, 위장병 등이 있을 때는 40℃이상의 열이 올라갈 때가 많다. 체온은 1일차가 있어 아침에 낮고 저녁에 높은 개체가 있으므로 아침저녁으로 2회 측정할 필요가 있다.
40℃이상의 높은 열이 나거나 성우의 폐렴, 급성 고창증, 송아지의 흰 설사 등으로 탈수가 일어나 체온이 36~37℃로 내려갈 때는 중증이라고 볼 수 있다. 체온을 측정하여 이상이 있을때는 바로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호흡수는 1분간 성우는 10~30회, 송아지는 30~40회이다. 호흡할 때는 내쉬는 공기에 냄새가 있는 소, 호흡수가 많고 빠른 소, 가슴에서 배에 걸쳐 파도치는 것과 같은 흉복식 호흡을 하는 소, 두경부를 신장하며 콧구멍을 확장하여 호흡을 하는 소는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맥박수는 1분에 성우는 40~80회, 송아지는 80~100회이다.
4)오줌과 똥에 의한 진단.
배분 수는 1일 10~15회, 성우는 15~25kg으로 분의 상태는 밀가루 반죽모양으로 적당히 단단하고 땅에 떨어졌을 때 계단이 있는 정도가 좋으며, 딱딱한 작은 덩어리의 형태나 떨어질 때 튀는 똥은 이상이 있는 것이다. 비육우 또는 방목우는 우사 안에 있는 번식우 보다 약간 연변이고 횟수도 많다.
똥의 색은 사료의 내용에 따라 다른데 황갈색이나 암갈색이 보통이다. 성우에서 흑갈색이나 적갈색, 송아지에서 황백색, 회백색 또는 백색 똥에 혈액이 섞여 있을 때는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배뇨 횟수는 1일 8~10회가 보통이다. 오줌의 양은 8~10L로 오줌은 약간 황색을 띠는 것이 건강한 오줌인데 적색, 적암갈색은 출혈에 의한 것으로 방광과 신장질환 우에 많으며, 담유백색은 요석증에 걸린 소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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