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4개월령의 송아지인데요, 털의 윤기가 부족하고 붉은빛의 털로 덮여 있습니다. 등이 약간 위로 올라와 있고, 포유 시기에 젖을 빨 때 골골하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어디에 문제가 있을까요?
초유는 송아지의 생명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초유는 면역항체가 매우 높아서 질병의 방어능력뿐만 아니라 송아지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송아지 포유시기에 ‘골골거리던 소리’가 났던 이유는 초유 면역항체의 농도가 옅어서 충분한 양의 항체를 흡수하지 못해 호흡기계의 방어가 약해졌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폐렴 등 호흡기질환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송아지 모색이 붉은 색깔을 나타내는 것은 미량광물질이부족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구리, 코발트가 부족하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구리, 코발트가 함유된 주사제를 사용하거나 급여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초유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유시기에 있는 어미 소에게 비타민(특히 비타민A), 미네랄(특히 칼슘이나 인)을 급여해야 합니다.
<바울동물병원장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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